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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시대를 비추다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25-12-19 ~ 2026-01-17

  • 참여작가

    김인승 이인성 김원 김환기 이중섭 최영림 이준 박래현 권옥연 천경자 정형모

  • 전시 장소

    새결화랑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2-515-2911

  • 홈페이지

    http://j-ca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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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시대를 비추다
현대미술가 11인 인물화전
김인승, 이인성, 김원, 김환기, 이중섭, 최영림, 이준, 박래현, 권옥연, 천경자, 정형모

2025.12.19~2026.01.17
새결화랑 서울 강남구 청담동 95-4 1층 T.02-515-2911



기획의 글

김윤섭 | 예술나눔 공익재단 아이프칠드런 이사장, 미술사 박사

‘인간의 얼굴’은 언제나 시대의 거울이었다. 이번 새결화랑의 기획전 《얼굴, 시대를 비추다》는 20세기 중반 해방 이후부터 오늘에 이르는 11인의 작가를 통해, 한국 인물화의 미학과 정신을 되돌아보는 자리이다.

근현대 한국미술의 흐름 속에서 ‘인물’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의 내면과 시대의 정서를 탐구한 《얼굴, 시대를 비추다》 기획전은 작가별 성격에 따라 서로 다른 기법과 조형어법을 만날 수 있다. 김인승에서 정형모에 이르는 11인의 작가가 그려낸 12점의 얼굴들은 단순한 초상이 아니라, 각 시대가 품은 감정과 가치, 예술가의 시선이 교차하는 ‘시대의 초상’이다. 사실적 재현에서 추상적 내면화에 이르기까지, 인물화는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과 예술의 본질적 질문을 이어왔다.




‘얼굴’을 매개로 한 인간 이해의 여정이며, 한국 근현대미술이 걸어온 예술적·정신적 궤적을 조명한다. 특히 이중섭 화백의 작고 직전의 연필 자화상, 추상적인 필선으로 묘사된 김환기 화백의 인물화가 주목된다.

작가별 특성을 살펴보면, 우선 김인승은 단아하고 세련된 화면 구상의 여인 초상 2점으로 전후 근대 회화의 품격을 보여주며, 이인성의 <소년>은 식민지 시대의 슬픔과 현실을 응축하고 있는 듯 표정의 묘사가 인상적이다. 김원의 <소녀(명순이)> 작품에선 풋풋한 얼굴에서 일상의 따뜻함과 순수함이 묻어나고, 가족 이미지를 추상적 단순미로 표현한 김환기의 인물 작품은 구상과 추상 시즌을 연결해 주는 가교적 작품으로써 시대적 고단함을 지닌 내면의 정서를 전해준다.

이중섭 작고 1년 전의 유작 <자화상>은 고단한 예술혼의 마지막 불꽃으로, 삶과 예술이 하나로 녹아든 ‘불운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자존감을 지켜낸 한 예술가의 초상’으로 평가할 만하다. 최영림 <만개> 작품은 토속적 신앙과 원초적 생명성을 인물 형상에 결합한 민족적 전통미가 돋보이며, 이준 작가의 <자화상>은 격렬하고 과감한 붓질로 인간의 실존적 고통을 드러낸다.




박래현의 <자매>는 특유의 간결한 수묵 필치와 담채로 색동저고리를 입은 두 소녀의 정감과 연대감을 보여주고, 권옥연 <여인>은 회색조의 깊이감을 기반으로 파리에서 만난 현대적 여인의 내면 표정을 그려냈다. 천경자의 <미인도>는 화관(花冠)과 야생미의 눈코입 묘사나 나비 등이 어우러진 나신의 여인상으로 신화와 현실을 넘나드는 내면적 자아가 연상되는 대표적 특성을 선보인다. 끝으로 정형모 <박정희 대통령>은 연필 소묘만으로 박정희 대통령의 의연함을 포착해 낸 시대의 인물 기록화 성격이다. 이처럼 각기 다른 시선과 감정으로 그려진 얼굴들은 단순한 초상이 아니라, 한국 근현대사의 정서적 풍경을 대변한다. 이번 《얼굴, 시대를 비추다》는 그 얼굴들을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인간의 아름다움, 예술의 진심을 다시 비춰본다.



김인승(1911~2001), 소녀, 1956, 캔버스에 유채, 52×44.5cm



김인승(1911~2001), 도기를 다루는 소녀, 1955, 캔버스에 유채, 143×95cm



이중섭(1916~1956), 자화상, 1955, 종이에 연필, 48.5×31cm,



정형모(1936~2023), 박정희 대통령, 1991, 종이에 연필, 70×52cm



김원(1912~1994), 소녀(명순이), 1953, 캔버스 유채, 45.5×38cm,



이인성(1912~1950), 소년, 1940s, 목판에 유채, 26.2×21.1cm



이준(1919~2021), 자화상, 1960, 카드보드 유채, 44×30.5cm



최영림(1916~1985), 만개(滿開), 1972, 캔버스 유채 및 흙, 116×116cm



박래현(1920~1976), 자매, 1956, 한지에 수묵담채, 71×57.4cm



권옥연(1923~2011), 여인, 1970s, 캔버스에 유채, 60.5×50cm



김환기(1913~1974), 무제, 1960, 캔버스 유채, 90.9×65.1cm ⓒ환기재단



천경자(1924~2015), 미인도, 1977, 한지에 채색, 90.9×72.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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