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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거나 서거나 누워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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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인체조각 시리즈 1부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은 조각가 민복진과 한국 구상조각 연구를 위해 민복진 대규모 회고전 《민복진, 사랑의 시대》(2022), <제1회 민복진 학술대회>(2022), <라운드테이블: 1970-80년대 한국 구상조각가>(2023) 개최하고 <원로 구상조각가 구술채록>(2023) 등의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그간의 전시와 연구를 토대로 인체조각전 《앉거나 서거나 누워있는》을 마련하였다. 시대별로 나누어 진행되는 본 전시 1부에는 민복진과 동시대를 살아온 해방 세대 조각가 4인(강태성, 김세중, 전뢰진, 민복진)의 인체조각 그리고 2부에는 1970~80년대 한국 구상 조각가 5인(백현옥, 이정자, 황순례, 고정수, 민복진)의 인체조각을 전시한다. 이 두 전시를 통해 구상 조각가로 분류되는 이들의 미술 인식과 한국 현대 조각의 형성과 전개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1950~60년대 해방 세대의 인체 조각전: 강태성, 김세중, 전뢰진, 민복진
최초의 조소 교육 기관으로 알려진 서울대학교와 홍익대학교의 초창기 전공 학생인 강태성, 김세중, 전뢰진, 민복진의 인체조각을 살펴본다. 일본에서 조각을 공부한 스승에게 사사받은 네 사람은 한국 현대조각을 형성하는데 큰 족적을 남겼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들의 작품 가운데 사실성을 중시하는 초기의 경향으로부터 점차 자신만의 독창적인 인체 조각으로의 전환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을 선정하여 비교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대학 졸업 후 추상 조각이 유입되어 유행하기 시작한 1960년대에도 휩쓸리지 않고 구상 조각가로서의 자신만의 독자성을 지키려 했던 이들의 공통된 미술 인식을 인체조각을 통해 규명해 보고자 한다.

강태성(1927~2023)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조각”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각과에 1949년 입학하여 1954년에 졸업하였다. 당시 조각과 교수로는 윤승욱(1915~1950)과 김종영(1915~1982)이 있었다. 대학 재학 중 《제2회 대한민국전람회》(1953)에 <모델>이라는 작품을 출품하여 입선하였으며, 대학 졸업 후 본격적인 창작 활동이 시작되었다. 1966년 《제15회 대한민국전람회》에서 <해율>(1966)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으며, 1968년에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되었다. 자연 중심적인 입장을 지닌 조각가로 자연에서 느낀 경험을 돌에 새겨 인체 조각으로 형상화하고자 하였다.

김세중(1928~1986) “예술 중의 예술은 조각”
1946년 서울대학교 미술학부 조각과의 첫 입학생이자 1950년 첫 졸업생이다. 동경미술학교를 졸업한 윤승욱, 김종영에게 조각을 배웠고 대학 재학 중 1949년 《제1회 대한민국전람회》에서 <청년>이라는 작품으로 특선을 받았으며, 1954년에 26세의 나이로 모교 교수가 되었다. 1950년대부터 종교 조각에 관심을 두었으며 순수 조각, 공공 조각 모든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구상적인 인체 조각을 고수하였으며, 평생 ‘진정한 예술혼’을 보여주었다.

전뢰진(1929~ ) “따뜻한 감정을 인간의 모습으로 전달”
강태성과 같은 해인 1949년에 서울대학교 도안과에 입학하였으나, 6·25전쟁 이후 1953년 홍익대학 조소과로 편입하여 1956년에 졸업하였다. 당시 조각과 교수로는 윤효중(1917~1967), 김경승(1915~1992)이 있었다. 졸업 후 1955년 《제4회 대한민국전람회》에서 <C양>과 <두상>이 입선하였고 그 중 <두상>이 특선을 받았다. 1965년에 모교인 홍익대학교 조각과의 교수가 되었다. 그는 서구 조형 언어에 매몰되지 않고 전통 조각을 답습하지 않는 동시대성을 지닌 것이 특징으로, 늘 인간이 지닌 따뜻한 감정을 인간의 모습으로 조형화하고자 했다.

민복진(1927~2016) “관람객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
1952년 부산 피난지에서 홍익대학 미술학부 서양화과에 입학하였나 1953년 윤효중의 권유로 조각과로 전과하여 1956년에 졸업했다. 당시 조각과 교수로는 윤효중 외에도 김경승이 있었다. 조각과로 전과하자마자 재학생 신분으로 1953년 《제2회 대한민국전람회》에 출품한 <무제>(일명, <백년해로>)가 입선하여 등단하였으며, 졸업 후 1958년부터 1961년까지 모교에서 조교 활동을 한 것 외에 평생 전업 작가로 활동했다. 그는 무엇보다 조각을 통해 인간에 대한 긍정을 표현하였으며 관람객의 감동을 이끌어내는 것을 중요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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