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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교: 나는 '어디'로 가고 있다-부제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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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수성 재료로 물속의 풍경을 그리며 “나는 '어디'로 가고 있다” 는 주제로 30여 년간 작업해온 작가 채현교 (90 서양)가 어느날 갑자기 건강상의 이유로 이틀간 생과 사의 경계를 오가는 경험을 겪으며, '어디'라는 목표와 성취에 쫓기던 삶을 잠시 내려놓고 ‘그냥 삶’을 살아보는 시간을 통해 몸과 마음의 회복을 하며 그 시기에 읽은 '농담'에 관한 책들 중 밀란 쿤데라의 소설 '농담' 은 작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작품 속에서 주인공이 여자에게 멋있게 보이려고 쓴 엽서 속 문구 “낙관주의는 인류의 아편이다! 건전한 정신은 어리석음의 악취를 풍긴다. 트로츠키 만세!”이 글이 본의 아니게 인간의 인생을 뒤흔드는 장면은, 언어가 지닌 무게와 오해의 충격적이고도 엉뚱한 결과를 보고 언어적 농담(弄談)과 회화적 농담(濃淡) 사이의 흥미로운 닮음을 찾아냈다. 두 ‘농담’ 모두 깊이나 무게, 원근, 감정, 내용 등의 결과물들이 작가의 의도와 같게 또는 다르게 담아낸다는 점에서 서로 닮아 있던 것이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수성재료와  크리스탈을 사용한 농담과 빛을 이용해 채도와 명도를 중심으로 시각적으로는 재미있으면서도 편안함을 주면서, 그 안에 숨겨진 농담코드와 진지한 의미를 찾아보게 하는 작업들을 선보인다. 화려한 색채와 반짝이는 보석만으로도 그의 ‘농담’은 결코 가볍지 않다. 언어와 색채, 삶과 예술 사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유의 흔적이 물속의 풍경에서 잔잔히 또는 요동치며 번져가는 작품을 격동하고있는 광화문의 신문로에서 발견하길 바란다.      

-채현교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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