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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훈·김완선: Art Beyond F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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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  김창훈 · 김완선 2인전 《Art Beyond Fame_명성뒤에 숨겨진 인간적 감정과 표현》
전시일정 : 2025년 10월 15일(수) – 11월 13일(목)
전시장소 : 갤러리마리 (서울시 종로구 경희궁1길 35 마리빌딩)
관람정보 : 화-토 11시-19시 (매주 일-월요일 휴관), 무료관람
웹사이트 : gallerymarie.org  인스타그램 : instagram.com/gallerymarie_
문의 : 02-737-7600, 이메일 infogallerymarie@gmail.com





전시 소개

운명처럼 이어진 인연, 두 예술가의 특별한 만남

갤러리 마리(대표 정마리)는 오는 2025년 10월 15일부터 11월 13일까지, 한국 대중음악의 신화를 쓴 두 거장, 산울림의 김창훈과 영원한 디바 김완선의 특별전 《Art Beyond Fame》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음악으로 맺어진 인연이 40년의 시간을 건너 미술로 이어지는 놀라운 순간을 기록합니다. 1970~80년대 한국 록 음악의 혁신을 이끌었던 산울림의 멤버이자 수많은 명곡의 작곡가 김창훈, 그리고 무대 위 폭발적인 에너지로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아온 김완선—두 아이콘이 ‘그림’이라는 새로운 언어로 다시 만납니다.







김창훈: 음악적 리듬을 회화로 옮기다

음악적 리듬과 감각을 옮겨온 그의 그림은 단순화된 색면과 기하하적 도형들을 통해 감성의 흐름과 내면의 풍경을 담아냅니다.
작가의 화폭에서 느껴지는 듯 한 베이스 기타의 은은한 울림, 징 소리의 격렬함처럼 색과 선은 관람자의 감각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김창훈은 112점의 회화 작품을 통해 미니멀리즘과 색면 추상, 그리고 음악적 리듬을 담은 독창적인 세계를 선보입니다. 음악과 회화라는 두 영역을 넘나드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려는” 통감각적 여정이며, 덜어내고 비워냄으로써 관람자에게 자유를 건넵니다. 단순화된 색면과 기하학적 도형들을 통해 옮겨진 음악적 리듬과 감각은 마치 베이스기타의 울림, 징소리의 격렬함이 들리는 듯 합니다. 김창훈은 “노래와 그림과 글쓰기는 나의 생업이다. 생존을 위해서라도 나는 붓을 들 수밖에 없다.” 라고 얘기합니다.




김완선: 인연의 그물망을 담은 화폭

이번 전시에서 그녀의 붓끝은 화려한 무대가 아닌, 환호가 멈춘 뒤의 고요와 빛이 꺼진 무대 뒤편의 고독, 그리고 내면 깊숙이 가라앉아 조용히 번지는 감정의 파편들을 작가의 시선으로 섬세하게 담아낸 10여 점의 <인연, 그물> 시리즈로 선보입니다.
그녀의 그림은 단순한 자화상이 넘어, 삶을 꿰는 ‘인연의 그물망’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부모와 가족, 친구와 동료, 음악과의 관계까지—모든 인연이 현재의 ‘나’를 이루고 있다는 깨달음을 작품 속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의 중심 모티프인 **화양연화(花樣年華)**는 찰나의 아름다움과 덧없음을 상징하며, 인연과 필연, 만남과 헤어짐의 아이러니를 담담히 보여줍니다. 작가가 그려내는 색과 선은 강렬하면서도 섬세하고, 관람자는 작품 속에서 인연의 끈이 흔들리고 얽히며 풀려나는 과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작가의 섬세한 사유와 감각은 단순환 시각적 경험을 넘어, 관람자에게 그림속에 담긴 감정과 인연의 흐름을 마음으로 느끼게 해 줍니다. 작가가 그려낸 작품속의 순간들이 우리로 하여금 자신의 삶 속에 인연의 고리를 다시금 돌아보도록 안내하는 매개가 될 것입니다.





김창훈 작가 노트

Scream 2025.7 Acrylic on Canvas 116.8x80.3cm 09


1
주변에서 작가 노트를 준비해야 한다고 한다.
나는 여느 작가 노트처럼 형이상학적이고 복잡하고 난해한 이론과 철학이 담긴 글을 쓸 재간이 없다.우선 나는 작가 노트를 쉬운 말로 바꿔야겠다. 작가의 말, 어떤가? 작가의 말로 바꾸니 뭔가 쉽게 몇 자 적을 수 있겠다.
나는 보이지 않는 걸 그리려 한다. 그 보이지 않는 그림을 통해 보이길 원하는 어떤 형상과 대상을 관람자와 수집자가 상상하거나 찾아내길 원한다.
나의 그림은 덜어내고 비워내는 산물이다. 채우기보다는 덜어내고 비워냄으로서 단순미와 상상력을 극대화하길 추구한다. 이를 통하여 캔버스와 관람자가 모두가 자유함을 누리기 바란다
따라서 나의 그림은 철저히 미니멀리즘과 색면 추상에 기초하고 그걸 나의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의 여정이 될 것이다
나는 그림을 통하여 나를 위로하고, 나의 내면을 치유하며, 삶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자유함을 누리길 원한다. 또한 시각 예술의 도구이자 매개체인 캔버스의 자유를 추구한다. 무엇보다 관람자와 소장가 모두 동일한 자유와 위로를 공감하고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Memento Mori 2025.3 Acrylic & Gouache on Canvas  53x40.9cm

2.
혹자는 지긋한 나이에 무위도식하며 한량처럼 노래나 부르고 그림이나 그리며 참 여유로운 삶을 산다 얘기할지 모르겠다.
해외에서 유목민처럼 40년간 떠돌다 고국에 돌아와 보니 변변히 머물 곳 하나 없고 쌓아온 명성도 없으며 그저 불안한 내일과 마주하는 장삼이사와 똑같은 녹녹치 않은 현실과 마주할 뿐이다.
나에게 노래와 그림과 글쓰기는 한가로운 취미나 여유 생활이 아니라 생업이다. 생을 유지하기 위한 필연의 업이다. 이를 통하여 더 망할지 조금 나아질지 아직은 모를 일이다. 
그럼에도 나는 포기할 수 없다. 한결같이 비추는 햇살과 아름다운 꽃들과 깜깜한 하늘에 빛나는 별들이 나의 꿈과 희망이 되어 나의 존재를 일깨워 주기 때문이다.
쉬운 말로 생존하기 위해, 노래 부르고 그림 그리고 글 쓰기를 할 뿐이다. 그 뿐이다!

Who am I, Pink & Orange Acrylic on linen 53x40.9cm 2025


김창훈 (b.1956, 서울)

1977. 제 1회 MBC 대학가요제 대상수상곡 ‘나 어떡해’ 작사.작곡
1977. 산울림 데뷰 정규 앨범 1집 ‘아니 벌써’ 
1978. 산울림 정규 앨범 2집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1978. 라디오 OST 싱글 ‘빨강 풍선’ 
1978. 산울림 동요 정규  앨범 1집 ‘개구장이’ 
1979. 산울림 정규 앨범 3집 ‘내 마음은 황무지’ 
1981. 산울림 정규 앨범 7집 ‘청춘’ ‘독백’ 
1981. 산울림 동요 정규 앨범 2집 ‘산할아버지’ 
1982. 산울림 정규 앨범 8집 ‘회상’ ‘내게 사랑은 너무 써’ 
1986. 김완선 정규 앨범 1집 ‘오늘밤’ (1집 전곡 작사 작곡)
1987. 김완선 정규 앨범 2집 ‘나홀로 뜰앞에서’ 
      (2집 전곡 작사 작곡)
1992. 김창훈 독집 정규 앨범 1집
1997. 산울림 정규 앨범 13집
2008. 산울림 김창익 타계, 산울림 공식 해체
2009. 김창훈 독집 정규 2집 ‘더 러브’
2012. 김창훈 독집 정규 3집 ‘행복이 보낸 편지’
2016. 김창훈 독집 정규 4집 ‘호접몽’ 
2017. 김창훈과 블랙스톤즈 정규 리메이크 앨범 0집 ‘황무지’ 
2017. 김창훈과 블랙스톤즈 정규 앨범 1집 ‘김창완’ 
2019. 김창훈 독집 정규 5집 ‘오감’ 
2020. 유튜브 채널(시와 음악 사이) 개설
2023. 뒤지버엔터앤컬처 설립, 산울림 50주년기념 50개 
      리메이크 싱글 발매 프로젝트 추진 
      (25년 8월말 기준 28개 싱글 발매)
2023. 시노래 500곡 완성 및 기념 공연
2023. 시노래 ‘봄날은 간다’ 서명희 명창 싱글 발매
2025. 시노래 1,000곡 완성
2025. 시노래 1,000곡 기념 에세이집 <정말 그럴 때가 있을 겁니다>출판
2025. 시노래 정규 앨범<당신, 아프지마> 발매
2025. 그림 에세이집 <독백>출판
2025. 김완선과 김창훈 2인 기획초대전 <Art Beyond Fame>개최_갤러리마리
2025. 시노래 1,000곡 기념 콘서트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_거암아트홀
2025. 산울림 50주년 프로젝트 30번째 싱글 발매

주요 히트곡: 나 어떡해, 회상, 산할아버지, 독백, 초야, 내 마음은 황무지, 오늘밤, 나홀로 뜰앞에서.








김완선 작가 노트

인연, 그물3 2025 oil on canvas  72.5x72.5cm


처음 김창훈 선생님과 전시 제의를 받고 제일 먼 저 든 생각이 이건 무슨 인연일까 였다.
첫 앨범을 함께 작업한 뮤지션 김창훈선생님과 40년이 지나 그림전시를 같이 한다는게 
너무나 신기하고 묘했다.
그러면서 인연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생각해보니 ’인연이 모여 내 인생이 되는구나' 였다 
부모, 가족, 친구, 애인, 배우자, 동료, 일, 취미•• 나의 경우엔 매니저와의 인연, 작곡가와 음악의 인연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것 같다. 
이 모든 것이 인연의 끈으로 연결 되지 않으면 아무리 원해도 연결 되지 않는 것 같다.
심지어 하기 싫어도 혹은 헤어지고 싶어도 그 인 연이 끝나기 전엔 그렇게 되지 않는 걸 경험하기 도 했고 주위에서 많이 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은 이 삶은 도대체 어디까지 내 의지로 살 수 있고 어디까지 내 의지로 살 수 없는걸까..였다 
어릴 땐 무조건 내 삶은 내가 만들어 간다 였지만 지금은 오히려 반대이다. 
사람은 인연의 그물 안에서 살 수 밖에 없는 존재 이고..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되는거다.. 라는 생각.
그리고 억지로 그 인연을 거스르려고 하는게 얼마 나 어리석은 일인지도 알게 된 것 같다.
나와의 인연도 어찌 보면 내 의지로 만나지게 되는 게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찾기 위해 노력 하고 나도 마찬가지 이다, 
아직 잘 모르겠다. 나를 만냔건지 나를 찾은 건지.. 잃어버린 건 너무나 잘 알겠는데 찾은 건 잘 모르는 걸 보니 아직 인 듯 하다.
그런 알 수 없는 인연의 그물을 생각하면서 전시를 준비했다.




인연, 그물5 2025 oil on canvas 145.5x110.2cm


 인연의 끈: 김완선과 화양연화의 모티프

갤러리마리 대표: 정 마리

김완선의 최근 작업은 인간의 삶을 묶어내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부인할 수 없는 힘, 인연의 끈에 대한 탐구이다. 그녀는 처음 김창훈 선생님과의 2인전 제의를 받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이건 무슨 인연일까’였다고 한다. 첫 앨범을 함께 만들었던 뮤지션과 40년이 지나 다시 그림 전시로 마주하게 되는 순간, 그녀는 삶을 꿰는 인연의 신비와 필연을 새삼 자각한다.

작가는 말한다. “생각해보니 인연이 모여 내 인생이 되는구나.” 부모, 가족, 친구, 애인, 동료, 취미, 음악—그리고 매니저와 작곡가와의 관계까지. 김완선은 자신의 생이 결국 수많은 인연의 직조로 이루어졌음을, 그리고 인연의 끈은 원한다고 해서 연결되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심지어 원치 않는 관계조차, 그것이 끝나기 전까지는 억지로 끊어낼 수 없음을 경험해왔다.

인연, 그물7 2025 oil on canvas 130x162cm


이러한 인연의 자각은 그동안 탐구해왔던 자화상을 뛰어 넘어 사유의 지평을 넓힌다. 김완선의 자화상은 더 이상 고립된 개인의 고백이 아니다. 그것은 인연의 그물망 속에서 ‘나’라는 존재가 어떻게 비추이고 형성되는지를 시각화한 풍경이다. 그녀는 “어릴 땐 내 삶은 내가 만들어 간다고 믿었지만, 지금은 반대예요. 사람은 인연의 그물 안에서 살 수밖에 없는 존재이고,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 같아요”라고 말한다. 이 고백은 자화상의 표정과 색감, 선율 속에 스며들어, 자아와 타자가 교차하는 미묘한 공간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의 핵심 모티프인 화양연화(花樣年華, In the Mood for Love)는 이러한 인연의 풍경을 더욱 선명히 비춘다. 꽃처럼 피어나지만 덧없이 사라지는 순간, 그것은 인간 관계의 가장 아름답고도 아쉬운 본질을 닮아 있다. 김완선의 화폭은 그 찰나의 빛남과 소멸을 동시에 붙잡으며, 인연과 필연, 만남과 헤어짐이 지닌 아이러니를 담담히 응시한다.

따라서 그녀의 작업은 동양 전통 초상화가 강조했던 사회적 위엄이나, 서구 자화상이 보여주었던 영웅적 자아상과는 다른 결을 가진다. 오히려 자아의 취약함과 감정의 유동성, 관계에 기대어 존재하는 자아를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색채와 선의 언어는 강렬하면서도 섬세하고, 그 안에서 인연의 끈이 매 순간 흔들리고 얽히며 풀려나간다.

인연, 그물4 2025 oil on canvas  162x130cm


작가는 이렇게 회고한다. “아직 잘 모르겠어요. 나를 만난 건지, 나를 찾은 건지. 잃어버렸던 건 너무나 잘 알겠는데 찾은 건 잘 모르는 걸 보니 아직인 거겠죠. 그런 알 수 없는 인연의 그물을 생각하면서 전시를 준비했어요.” 이 진솔한 고백은 작품에 생생한 긴장감으로 각인된다. 자화상 속 ‘나’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관람자는 그 질문 앞에서 자기 자신의 인연을 돌아보게 된다.
김완선의 「인연의 끈으로 이루어진 세상」은 화양연화의 찬란함과 덧없음을 통해, 개인의 자화상이 보편적 공감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인연의 끈으로 이어진 삶의 순간들은 그녀의 화폭에서 꽃처럼 피어나고, 사라지고, 다시 이어진다. 그리고 그 그림을 보며 우리는 묻게 된다.

“보이든 보이지 않든, 지금의 나를 만든 인연의 끈들은 무엇이며, 그 끈들은 어떻게 내 삶의 화양연화를 빚어내고 있는가? 그리고 나의 화양연화는 언제인가?”



김완선

음악활동
1986년 오늘밤 데뷔
나홀로뜰앞에서. 리듬속의그춤을. 기분좋은날. 이젠잊기로해요. 나만의것. 삐에로는우릴보고웃지. 가장무도회.등
1994년~1996년 대만활동
2006년~2009년 하와이대학교 디지털아트 
자작곡 Here I am . 사과꽃 
2025년 LUCKY . HI ROSA 

작품활동
2020년 VOTE KOREA 기획전
2022년 울산국제아트페어 특별전
2022년 프리다칼로 오마주 기획전
2023년 명동 국제아트페스티벌
2023년 아트광주23
2023년 현대판교 아트뮤지엄
2024년 월드아트엑스포
2024년 이태원 프로세스 뻑 온앤오프 

YouTube 김완선TV
@kimwaunsunf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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