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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安 갤러리에서는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서승연 작가의 개인전 <No Fear Here>가 개최된다.

그리고 이어서 7월 30일까지는 갤러리아 명품관 웨스트에서 일부 작품이 그룹전 형태로 전시할 예정이다. 

서승연 작가의 작업은 ‘나만의 섬’이라는 상징적 공간을 중심에 둔다. 이 섬은 단순한 도피처가 아니라, 상처받은 존재들이 치유받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과 희망의 장소다. 

실크스크린이라는 매체의 특성상 반복과 중첩의 과정은 감정의 깊이를 자연스럽게 담아낸다. 초기에는 현실의 아픔과 불안을 상징하는 어두운 색조로 시작해, 점차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감으로 변모하는 화면은 회복과 치유의 과정을 시각화한 것이다. 또한 단순한 이미지의 복제가 아니라, 삶의 조각들을 찬찬히 눌러 찍으며 감정과 기억의 밀도를 견고히 쌓아가는 행위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강아지와 고양이 등의 동물들은 작가의 내면뿐 아니라 현대인의 감정 상태를 대변하는 존재들이다. 이들은 순수함, 위로, 무조건적인 사랑을 상징하며, 버려졌다고 느끼는 존재조차 따뜻하게 품을 수 있는 섬의 의미를 강조한다. 

이번 전시는 ‘두려움 없는 편안한 시간’을 건네는 동시에 비로소 각자에게 필요한 ‘안식처’를 상상하게 하는 마음의 섬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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