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기간 : 2023.7.26(수) ~ 2023.10.15.(일)

○ 전시장소 :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 지하1층 갤러리

○ 전시유물 : 비무장지대 내 수습 유물과 전사자 유품, 실태조사 사진 등 600여점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전쟁은 1953년 7월 27일 맺어진 정전협정으로 멈췄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70년이 흘렀습니다. 정전협정문 제1조를 통해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남쪽과 북쪽으로 각각 2km씩 후퇴한 지점까지 설정된 비무장지대(DMZ)는 남과 북의 군인들이 대치하는 ‘중무장지대’이자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생태계가 회복되어가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는 문화재청․경기도․강원도가 최근 2년 가까이 진행한 ‘한반도 비무장지대 실태조사’ 성과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비무장지대 내에서 발굴․수습한 영웅들의 유품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습니다. 전시는 ‘끝나지 않은 전쟁’, ‘두 얼굴의 DMZ’, ‘내일을 위한 기억’, ‘DMZ 실태조사 성과 순회사진전’ 등 네 부분으로 구성했습니다.  

  비무장지대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 아래에는 남과 북의 군사적 갈등과 전쟁의 잔해, 그리고 선사시대부터 있었던 선인들의 삶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땅 밑에 숨은 지뢰와 폭탄, 전사자의 유해와 유품, 문화유적과 사라진 마을들... 이들을 무심히 덮고 회복해가는 자연생태계의 모습을 통해 DMZ의 내일, 한반도의 평화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