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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용 : 청화, 영원히 내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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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의 하얀 빛깔은 굽는 온도에 따라 다르게 표현된다. 낮은 온도에서 완성된 백자는 둔탁하고 색이 어둡다. 물레 돌리기가 힘든 흙, 수퍼화이트로 빚어 1230도 이상 고온에서 구운 백자의 투명한 하얀색은 푸른색에 가깝다. 햇볕에 비추면 바닥이 보일 만큼 맑은 하얀색이고 깃털처럼 가볍다.

한국 현대 도예가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이유는 기존 도예가 지닌 기능성 실용성을 떠나 생활오브제로 예술성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에는 이세용 작가님의 청화가 그려진 볼접시가 공간을 빛낸다. 평상시에는 공간의 일부를 장식하는 도자 회화 작품으로, 특별한 기념일과 격조높은 식사 자리에는 그릇으로 쓰임을 갖던 현대 도예 작품이다. 구상과 비구상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표현된 청화 작품을 보면서 '행복'이란 재료가 곁들여진 가족의 식탁을 상상해볼 수 있다. 도판을 캔버스삼아 회화를 그린 도자와 회화의 만남이 주목을 끈다. 회화 속 수영복과 핸드백을 청화백자로 표현한 이세용 작가의 발상과 해학이 돋보이는 작품이 전시된다.

2021년 희귀암으로 소천한 이세용 작가는 한국 현대도예 1세대로, 도자와 회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코발트빛 도자 회화와 그림 있는 그릇으로 국내외 예술애호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조형예술가이다.

지난 3년간 유족들은 작가의 뜻에 따라 2023년 서울공예박물관에 288점을 기증하고, 현재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한국도예기획전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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