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찬동(b. 1957)
김찬동은 1980년대 중반, 대학원 재학 중 실험미술 그룹 ‘메타 복스(Meta-Vox)’*의 창립 멤버로서, 당시 미술계에 팽배하던 모더니즘 미학과 공모전 중심의 제도화된 구조에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적 예술 실천과 담론 형성을 지향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오상길, 홍승일, 하민수 등과 함께 메타-복스의 기획위원으로 참여하며 연립전 등 다양한 전시를 통해 ‘탈모던’ 미술운동의 중심에서 저항적이고 실험적인 작업을 선보였고, 오브제와 구조주의적 구성, 언어의 확장 등을 통해 표현의 경계를 넓히는 데 주력했다. 이후 김찬동은 아르코미술관장, 경기문화재단 뮤지엄본부장,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관장 등을 역임하며 문화예술 행정가로서도 활동 폭을 넓혔으며, 최근에는 나주시문화재단 대표이사로서 지역문화 정체성 강화와 현대적 문화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2. 조수진(미술사가)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초빙교수,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부회장. 저서로 『퍼포먼스 아트: 한국과 서구에서의 발생과 전개』(2019, 서강대학교출판부), 공저서로 『한국미술 1900-2020』(2021, 국립현대미술관) 등이 있으며, 최근의 연구로 “From Avant-Garde Experiments to Experimental Art: A History of Alternative Korean Modernism”(구겐하임미술관, 2023), 「시대 양식으로서의 한국 기하학적 추상」(국립현대미술관, 2023), 「‘한국적 구상’으로서의 1960-70년대 반(半)추상 회화」(2024), 「시장은 미술사에 어떻게 관여하는가: 현대화랑과 1970~90년대 한국미술」(2024), 「모든 것은 살아있다: 김용민의 ‘생태학적’ 개념미술」(2025) 등이 있다.
3. 심진솔(서울시립미술관 수집연구과 학예연구사)
홍익대학교에서 예술학과 학사, 뉴욕대학교에서 미술사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큐레이터와 반클리프 아펠 아트 앤 컬처 큐레이터를 거쳐 현재 서울시립미술관 수집연구과 학예연구사로 재직 중이다. 지역성과 젠더의 관점에서 작가와 작품을 미술사적으로 재위치시키는 데 관심을 두고 있으며, 연구와 전시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각도로 탐구를 이어가고 있다. 「하민수의 설치미술 연구: ‘메타복스’와 ‘30캐럿’ 소그룹을 중심으로」(『현대미술사연구』 제50집, 2021)을 발표하였으며, 《메리 코스: 빛을 담은 회화》(2021, 아모레퍼시픽미술관), 《80 도시현실》(2023–2024, 서울시립미술관), 광복 80주년 특별전 《서시: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2025, 서울시립미술관) 등을 기획하였다.
4. 김주원(큐레이터)
김주원은 대전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 (재)유영국미술문화재단 학예연구실장, 일본 CCA기타큐슈 초청 펠로우,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수석큐레이터. 상명대학교 겸임교수를 지냈다. 현재 한빛교육문화재단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 이래 현대미술 분야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연구를 병행하고 있으며, 공저로 『한국현대예술사대계V: 1980년대』(시공사, 2005)가 있다.‘개척자들: 박현기, 육태진, 김해민’(2023) 전시기획으로 월간미술대상 우수전시상을 수상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