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획자 고 주재연씨
서울아리랑페스티벌 예술감독을 맡아온 문화기획자 주재연씨가 27일 별세했다. 향년 57세.
1965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대기업 연구원으로 재직하다가 1993년부터 김덕수 사물놀이 한울림예술단에 입단했다. 전통공연예술의 해외마케팅과 국제교류를 통해 사물놀이 세계화에 앞장선 그는 2001년 이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남북 및 국제교류위원회 1-3기 소위원을 역임했으며 서울아리랑페스티벌 초대 예술감독, 궁중문화축전 예술감독 등을 맡아 전통문화 대중화에 힘썼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0일이다.
손효숙 기자
- 한국일보 2022.08.29
세종문화회관 ▲ 문화사업본부장 김영환 ▲ 커뮤니케이션팀장 김화영 ▲ 기획조정팀장 이종기 ▲ 재무회계팀장 김석경
- 연합뉴스, 이데일리 2022.08.26
- 동아일보, 세계일보, 조선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2022.08.27베트남 전쟁에서 수차례 죽음의 고비를 넘기면서도 참상을 카메라에 담았던 영국 사진작가 팀 페이지(78)가 작고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페이지가 지난 24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간 질환과 췌장암이었다.
페이지는 20살이었던 1965년부터 약 4년간 베트남에서 오토바이와 헬기를 타고 참혹한 현장을 찾아다녔다. 4차례나 생사를 오갔지만 기록을 멈추지 않았다. 1969년에는 부상한 미군을 구하기 위해 같이 따라나선 병사가 지뢰를 밟으면서 5㎝짜리 파편이 페이지 오른쪽 눈 위를 뚫고 뇌까지 들어간 일도 있었다. 그는 이 상황에서도 카메라 렌즈를 바꿔 사진 몇 장을 찍고 나서야 헬기 안에서 쓰러졌다. 이후 야전병원에 도착해 플라스틱을 두개골에 삽입하는 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그의 사진들은 미국 사진 잡지 ‘라이프’와 미 주간지 ‘타임’, 프랑스 ‘파리마치’ 등 매체에 실렸다. 페이지는 2013년 한 인터뷰에서 “내 사진이 베트남전을 멈춘 건 아니지만 여론을 흔드는 역할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페이지는 사고 이후 미국에서 회복에 전념하다가 1980년대 초 10년 만에 다시 베트남을 찾았다. 이후 동남아에서 목숨을 잃은 언론인을 추모하고자 작품 활동에 매진했다. 1991년에는 21년 전 캄보디아에서 붙잡혀 현지 무장단체 ‘크메르루주’에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동료 사진작가 숀 플린과 다나 스톤의 실종 과정을 추적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었고, 1997년에는 베트남전 사진으로 퓰리처상을 받은 AP통신의 호르스트 파스와 손잡고 인도차이나 지역에서 사망한 사진작가 135명의 작품을 담은 도서 ‘레퀴엠’을 펴내기도 했다.
- 조선일보 2022.08.26
낮에는 택배, 밤에는 그림을 그려 전시회를 연 원성진 작가. CJ대한통운 제공
◇ 원성진(CJ대한통운 택배기사) 작가는 오는 9월3일까지 서울 을지로4가역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사이 지하보도의 아뜨리애 갤러리에서 <소리 내지 않는다고, 멈춘 것은 아니다> 주제로 네 번째 개인 전시회를 한다. ‘깊은 한강의 침묵’ 등 지난 1년간 택배를 배송하며 관찰한 한강을 주제로 그린 작품 10여 점을 선보인다. 그는 2017년부터 택배일을 시작해 저녁에는 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8년 4월 <바람이 조금 불면> 주제로 코소(COSO) 갤러리에서 연 첫 개인전을 열었다. 서울시설관리공단 후원으로 무료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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