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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부천 박물관 3곳 8월까지 무료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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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는 오는 8월 23일까지 초·중학생들에게 유럽자기·수석·활박물관 등 관내 박물관 3곳을 무료 개방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상은 무료 관람을 신청한 학급이나 20명 이상의 초·중학생들이다. 해당 박물관이나 한국박물관협회 홈페이지(http://cafe.daum.net/kbmuseum)로 신청하면 된다.

- 중앙일보 2011.5.16

리석 고영일 사진집,평론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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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진의 역사’로 평가받는 리석 고영일(1926~2009)은 섬의 돌과 바람을 사람의 피와 살로 여겼다. 제주사람의 웃음과 한숨, 그들의 삶이 묻어 있는 바다와 돌담을 제주의 속살로 정의하고 “제주도적인 속살을 창조적 사진예술로 승화시켜 세계적인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하곤 했다. 고영일 사진집 <제주의 속살>(한울·4만8000원)과 사진평론집 <대한민국의 사진을 말하다>(한울·2만8000원)가 동시에 출간됐다. 사진집에는 60~80년대 제주의 모습과 사람들을 찍은 흑백사진 250여점이 담겼다. 그가 남긴 2만8000여점 가운데 엄선한 대표작들이다.

제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문학을 공부한 고영일은 48년 고향으로 가 제주신문사 기자가 됐고, 편집국장과 주필을 거쳐 제주남양방송 개국에 참여했다. 55년 제주 최초의 사진 개인전을 열었고 사진작가협회 학술평론분과위원, 제주미술대전 초대작가, 경기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등을 역임했다.

- 경향신문 2011.5.16

조선백자 7대째 굽는 장인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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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일 이틀에 걸쳐 오후 10시 40분에 방영되는 EBS ‘직업의 세계’는 조선백자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사기장 김정옥(70)씨 얘기를 다룬다. 김씨는 전통을 이었을 뿐 아니라 미국 스미스소니언박물관, 독일 동아시아국립박물관, 영국 대영박물관에도 작품이 소장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장인 중의 장인이다.

김씨의 이런 활동은 집안 내력이기도 하다. 집안 자체가 전통 도예가라서 230년 전통을 7대째 가업으로 이어가고 있다. 18살에 도예의 길로 접어든 김씨는 전통작업 방식을 고스란히 지킨다. 흙을 구할 때 직접 다니고 물에 걸러낸 흙을 발로 밟아 반죽하는 데도 당연히 직접 나선다. 전기물레는 쳐다보지도 않고 고령에도 불구하고 발 물레를 고수한다. 유약 역시 제조에서 배합까지 모두 전통방식을 따른다. 도자기를 구울 때도 전통가마인 ‘망댕이 가마’를 사용한다. 땔감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직접 고른 소나무를 5년간 정성껏 말린 뒤에 땔감으로 쓴다. 그래야만 제 맛이 난다고 철썩같이 믿기 때문이다.

이런 김씨의 작업은 이웃 일본에서 최고로 평가받는다. 일본 다도인들은 김정옥의 작품을 얻지 못해 안달이다. 이유는 정호다완(井戶茶碗) 때문이다. 정호다완은 조선시대 서민들이 쓰던 생활도구인데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국보로 지정된 찻잔이다. 일본인들은 왜 정호다완에 미쳐 있을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투박하면서도 새털처럼 가볍고, 부드러운 살구색이어서 눈에 피로를 주지 않고, 입에 닿으면 찻잔이 온화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등 차 그 자체에 안성맞춤인 찻잔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김씨는 이 정호다완을 전통기법 그대로 재현해 내는 장인으로 평가받는다. 김씨는 전통이라 해서 감춰두고 그러지 않는다. 1년에 한번씩 작업장을 공개한다. 도예에 관심있는 전공자나 전문가들뿐 아니라 국내외 일반인들도 호기심 어린 눈길로 작업 과정 전체를 지켜볼 수 있게 해준다.

- 서울신문 2011.5.16

목 아래 없는 윤두서 자화상의 비밀KBS1 '역사스페셜' 밤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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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이를 압도하는 강렬한 눈빛, 꼿꼿하게 뻗은 수염, 터럭 한올도 놓치지 않은 세밀한 붓 터치. 한국 회화사에서 전무후무한 명작으로 평가받는 윤두서의 작품 '자화상'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목 아래 몸체 없이 오직 얼굴만 그려져 있다. 신체 일부를 떼어내고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던 18세기, 조선 사대부 윤두서는 왜 금기를 깨면서 이런 파격적인 그림을 그린 것일까? KBS 1TV '역사스페셜'은 26일 밤 10시 '윤두서 자화상의 비밀'에서 그 비밀코드를 분석한다. 윤두서는 객관적인 관찰을 통해 대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화가였다. 하지만 그의 '자화상' 속 구레나룻은 사자 갈기처럼 좌우로 뻗어 있어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의도적으로 왜곡해 그린 것이 분명하다"고 한다. 제작진은 적외선 촬영과 X선 촬영 등 과학적 분석을 통해 왜 윤두서가 이런 자화상을 그린 것인지 살펴봤다. 또 수염 한 올의 굵기가 1㎜도 채 되지 않는 자화상 속 수염을 통해 어떻게 이런 정밀한 묘사가 가능했던 것인지 살펴본다.

왜 윤두서는 '왜곡'을 선택했을까. 입체감을 살리기 어려운 정면상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제작진은 "윤두서가 극심한 당쟁 속에 친구와 형제를 잇달아 잃은 희생자라는 점에 답이 있다"고 했다.

-조선일보 2011.5.26

김종학 화백과 설악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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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 회화가 화단을 압도하고 있을 때 김종학 화백은 문득 자연, 특히 자연이 길러낸 아름다운 꽃을 그려야겠다는 집념에 불탔다고 한다. “그림 그리기란 사람이 자유롭고자 함인데, 지금까지 이념의 노예가 되었던 것은 말도 안 된다.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을 그리는 것이야말로 화가의 숙명적 책임”이라는 것. ‘이발소 그림으로 타락했다’는 수군거림도 무시하고 설악산에 자리를 잡고 30년이 넘도록 눈에 보이는 모든 아름다움들을 화폭에 담았다. <김종학 그림 읽기>는 설악산과 꽃무리 그림으로 유명한 우리 화단의 스타 화가인 김종학의 예술인생과 작품인생을 들여다보는 책이다. 미술 애호가인 지은이 김형국 서울대 교수는 김종학의 그림에는 ‘따라 그리기’가 아닌 ‘달리 배우기’가 있다고 한다. 김종학의 그림에는 조선시대 선배 화가들로부터 이중섭과 장욱진, 세잔이나 고흐 같은 외국 작가들, 민화와 민예품 등이 보여줬던 아름다움이 녹아들어 있다는 것. 때문에 김종학의 일대기나 작품 연대기와 같은 틀에 박힌 서술에서 벗어나, 김종학이 관심을 두는 주제를 따라가며 그의 예술세계에 밑거름이 된 동서고금의 미술을 함께 뒤적인다. 김 교수는 김종학의 그림엔 ‘기운생동’(氣韻生動)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화가가 꾸밈없이 드러내는 마음의 울림이 그림에 잘 옮겨져 사람들의 마음에도 공명 같은 떨림으로 다가오는 경지”라는 것. 화가와의 오랜 교분에서 나오는 깊은 생각과 에피소드들이 흥미롭다. 김종학 화백의 회고전도 마침 6월2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김형국 지음/도요새 출간·2만5000원.

- 한겨레 201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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