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문화재인 ‘하남 이성산성’ 주변의 송전탑 교체를 두고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와 문화재청이 벌인 소송에서 한전이 승소했다. ‘문화재 보호’와 ‘안전사고 예방’이라는 두 공익을 두고 법원은 심급마다 다른 판단을 내렸다.
서울고법 행정9부(부장판사 박형남)는 한전이 문화재청장을 상대로 “송전탑 교체 공사를 불허한 처분은 위법하다”며 낸 소송의
파기환송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한전은 2011년 6월 하남 이성산성에서 450m 떨어진 34m 높이의 송전탑을 46m 높이의 송전탑으로 교체하겠다며 문화재청에 허가신청을 냈다. 근처 저수지를 통과하는 송전선의 높이가 규정보다 낮아 낚시대 등에 의한 감전사고가 빈발한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문화재청이 ‘역사문화환경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자 한전은 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 1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지난 2월 “역사문화환경 보호라는 공익이 감전사고 예방이라는 공익보다 크다고 하기 어렵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 국민일보 2013.06.24
중국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56)가 22일 중국 당국의 인권침해를 풍자하고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헤비메탈 앨범을 발표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아이웨이웨이는 22일 자신이 교도소에서 81일 만에 풀려난 2주년을 기념해 첫 음반인 '신곡(神曲·Divine Comedy)'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지난달 발표한 '멍청이(Dumbass)'를 포함해 6곡이 실렸다. 그는 뮤직비디오 '멍청이'에서 자신이 교도소에 갇혀 있을 때 교도관이 모든 행동을 감시하던 상황을 풍자했다. 다른 곡도 중국 공안에 당했던 경험과 중국 현실에 대한 비판 등을 담고 있다. 작곡은 그의 친구이자 유명 록 가수인 쭤샤오쭈저우(左小祖呪)가 담당했다.
아이웨이웨이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주 경기장인 냐오차오(鳥巢) 설계에 참여한 유명 설치미술가다. 그러나 2011년 4월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공안에 체포돼 구금됐다가 81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당시 공안은 탈세 혐의를 적용했지만, 실제로는 정부 비판 활동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미국 정부의 개인 정보 수집에 대해서도 "중국 등 다른 나라의 불법 정보 수집 활동을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 조선일보 2013.06.24
북한의 '개성(開城)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23일 열린 유네스코 제3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개성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확정했다. 2004년 고구려 고분군에 이어 북한의 두 번째 세계유산 등재이며, 남북한을 합치면 세계유산은 모두 12건이 된다.
개성 성곽, 개성 남대문, 만월대, 개성 첨성대, 고려 성균관, 숭양서원, 선죽교, 표충사, 왕건릉, 7릉군, 명릉, 공민왕릉 등 12개 개별 유적으로 이뤄진 개성역사유적지구는 고려의 특출한 문화적 전통을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는 점을 인정 받았다.
이날 일본의 상징인 후지산(富士山)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일본은 모두 17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후지산은 산악 신앙의 대상이자 예술 작품의 소재로 쓰인 점을 평가받았다.
- 조선일보 2013.06.24
‘격조 높은 서예 조형미를 추구하고, 세속적인 명예나 이익은 멀리 한다.’
제주 출신 행·초서의 대가 해정 박태준 선생(1926~2001)의 서예정신을 이어받아 올바른 글씨를 쓰는 데 전념해온 정연회(회장 부현일)가 지난 1년간 얻은 서도의 결실을 선보인다. 2013년 정연회서전이란 전시명으로, 25일부터 29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다.
전시작은 회원작품 36점과 초대작가 작품 27점 등이다. 박태준 선생 제자답게, 작품마다 조형성이 뛰어나고 자획 변화가 크고 심오하다. 글자마다 자유로운 기운이 충만하단 평가다. 초대작가 작품의 경우 도내·외 서예가들이 박태준 선생을 추모하는 뜻을 담아 쓴 것들이다.
정연회는 박태준 선생 문하생들이 1982년에 창립했다. 1984년 첫 회원전 이후 이번이 서른 번째 전시다. 2001년 박태준 선생이 타계한 후 이듬해부턴 회원전과 스승 추모전이 결합된 전시가 열려왔다. 현재 정연회 회원은 22명으로 김영미씨에게 서예 지도를 받고 있다.
한편 박태준 선생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장·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오현중·고교 미술교사로 근무했고, 정연회와 함께 동덕여대, 국회 서도회, 상균회에서 후학을 지도했다.
문의 정연회 721-6529.
- 제주일보 201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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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차남 作. | ||
가려진 듯 하면서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연이 깃들어 있다. 강렬하면서도 힘이 들어가 있지 않는 역설적 상황까지 담았다.
한국화가 김차남씨(56)가 22일 오후 5시 군산 장미갤러리에서 개인전 오픈식을 열고 오는 26일까지 전시를 이어간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배채법을 이용해 한지에 한번 걸러진 형상들과 한지 자체에서 베어 나온 형태들을 전면에 재구성해 은폐와 노출 그리고 반복으로 표출되어지는 색감의 미학을 선보인다.
화면의 뒷 부분에 수묵과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색칠을 한 뒤 앞면에 배오나온 자연스러운 형태에 다시 강렬한 색채를 가미해 제작한 그림은 강한 듯 하면서도 힘이 들어가 있지 않는 역설적인 상황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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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래전부터 한지 위에 수묵을 올리는 다양한 기법들을 체득하고 현란한 선염처리를 한 수묵바탕 위에 강한 색채를 가미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수묵의 정신성에 색채라는 현실성을 혼합해 자연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을 하나의 조형으로 묶어내 강한 시각적 효과를 표현하는 추상 작업이다.
예원예술대 한국화과를 졸업한 그는 다수의 개인전과 기획전을 개최하고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상, 전북 미술대전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전북미술협회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군산여성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전북일보 201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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